그냥 일만 하나 더 떠맡게 되는 날
너의 애정을 과식하고 싶었다만 한 번 더 굶주림을 느끼는 날
해도 밉고 달도 밉고 그냥 베개가 내 머리를 싹둑 삼켜주었으면 싶은 날
지구가 폭발하고 그냥 공기 중 분자가 어서 되었으면 싶은 날
아버지가 보고싶다
아버지가
보고싶다
아버지 이름을 모를리가 없으나 불러도 소용이 없을까봐
내가 그렇게 멀리와있는가봐 부르기를 주저하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보고싶다
아버지가
보고싶다
내가 그렇게 멀리와있는가봐 부르기를 주저하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보고싶다
아버지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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