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7, 2018

02 공공미술 기사읽기_데니스오펜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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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내부'는 완공 이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포토존으로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작품 곳곳이 파손되고 녹이 스는데도 아무런 보수 작업 없이 방치됐다. 특히 2016년 10월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어 작품 곳곳이 손상되기까지 했다.

해운대구청 측은 지난달 작품을 철거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고도 부산 미술계와 작품 선정 작업에 참여한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에 철거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 작품 '꽃의 내부'의 저작권을 가진 데니스 오펜하임의 유족 측에도 사실 통보는 없었다.

세계 설치미술 거장 유작 '고철'로 버린 해운대구청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01160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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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하는 작가 입장에서도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관람객 혹은 관리유지 책임자들도 그렇다는 게 확인되는 "무지무지 무시무시(김 모 교수님 인용)"한 뉴스… 특히 공공 조형물의 본질적인 특성상, 화이트 큐브 내 미술작품과는 다르게, 관객과 책임자(이렇게 적고 싶지 않지만) 문화적 수준이 하나의 주체로서 모아져 드러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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