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 2015

새해 몇가지 이기적인 선택들

나를 기억해주는 모든 연락들을 피해서 잠적하고 대답을 않고 있다. 두어사람한테나 관심있게 카톡을 한다.

이사 준비를 하는데 아주 깨끗하고 넉넉한 방을 갖기로 마음 먹었다. 전에 없던 대단한 결단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 중에 있다. 아니 과정중에 결단하는 법을 배운다. 너는 남는다 너는 버린다 너는 남는다 너도 버린다..
오늘 내가 들출것이 아니라면, 오늘 내가 흥미있는게 아니라면 버려진다. 지나온 수많은 시간들 내가 남긴 흔적들, 누군가에게 애정의 증표로 받았던 것들도 모두 비운다.
아이고. 인생자체가 무언가를 기록하는 일로 꼭꼭 채워져있던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게 참 많다

교환학생 기간중 한동안 살았던 J의 집을 꽤나 부러워 했었던 이유는 오늘 필요한 것만 있는 간결한 상태 그 자체 때문이었다. 늘 가벼움 군더더기 없음을 바랬으니 이제는 정말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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