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14, 2014




만들어진 환경에 관심이 있다.

풀어서 말해보자면, 원래 그 목적 그대로 사용되는 인위적인 도구나 그래서 만들어진 환경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원래 이 모습대로 나타내려고 의도를 가졌던것은 아니었는데, '되는대로' 주변의 대체물로 특정 요구를 충족시키다보니 만들어지는 풍경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다. 거기에는 인간이 자신의 필요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채워나가는지에 대한 다채로운 흔적들이 있다. 거창하게 문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인간의 모든 활동들 중 가장 밑단에 있을 가장 기초적인 움직임일지도 모르겠다.
흥미로운것은 현대미술을 구성하는 많은 작품들의 비주얼('아주아주 의도된' 형태적/기능적인 어긋남의 측면을 얘기중이다)이 이런것들과 유사할때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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