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2시 전에 자라고 했는데.
게으름을 부리다가 3분전인 이제서야 침대에서 몸을 세워 포토샵을 켠다.
내가 2시에 자든 4시에 자든 사실 너에게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나의 잘먹고 잘자는 삶에 대해 너가 관심을 가진다는 건 그래서 이토록 신기한 것이다.
이불을 덮은 후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가아만 화면에도 나를 등장시킬 사람.
생각하면 기분이 끝내준다. 아 그래서 나도 잠이 안왔던 것이라고 내일 조금 핑계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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