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여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떠나자
나는 한동안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
이전에는 받아본 적 없는, 향기나는 마음을 나에게 선물한다.
나는 이게 너무 곱고 신기해서 가만 들고 있는게 어색했는데
또 이런 내가 받아도 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빙그레 웃는다.
시간으로도 크기로도 견고함으로도
나는 이게 너무 곱고 신기해서 가만 들고 있는다
너무 고운 너는 나를 살살 가지런히 빗어준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