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3, 2015

옆사람의 요즘 소감





전부여도 좋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떠나자

나는 한동안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

이전에는 받아본 적 없는, 향기나는 마음을 나에게 선물한다.

나는 이게 너무 곱고 신기해서 가만 들고 있는게 어색했는데

또 이런 내가 받아도 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빙그레 웃는다.

시간으로도 크기로도 견고함으로도

나는 이게 너무 곱고 신기해서 가만 들고 있는다

너무 고운 너는 나를 살살 가지런히 빗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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