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3, 2015

태국가기전, d-7

1.

Do you not know that your bodies are temples of the Holy Spirit,
who is in you, whom you have received from God?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You are not your own.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you were bought at a price.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Therefore honor God with your bodies.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수십년을 다니던 '교회 생활' 중에
2012년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만났던 날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있었다.

눈과 귀를 스치는 문자와 소리로서만 내 주변에 떠다니시던 하나님이
이 말씀으로 마음과 생각 중앙을 강타하고 꿰뚫으셨다.
아기 때부터 교회를 다녔으니 나는 여러가지 성경 말씀을 숱하게 들으며 자랐다.
그런데 내 인생에서 가장 인상적인(나는 무엇이든 가장the most을 꼽는 일을 매우 어려워하는 편이다) 말씀이 있다면 이것이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순간'에 대한 기억이 이곳에 있는 것은 제법 분명한 것같다.

어떤 신기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냥 앉아서 성경을 읽고 있었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다'. 확신했다.







2.

말씀 앞 부분에는 음행Sexual immorality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Flee from sexual immorality.

음행을 피하라


 All other sins a person commits are outside the body, but whoever sins sexually, sins against their own body.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젊으니까, 청년이라서, 이 시기에는 그럴수도있는, 다들 그렇게 하니까'
라며 사람들은 다양한 정도로 자기 몸을 함부로 쓴다.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해준다. (갈수록 그런 동의와 긍정이 격렬해지는 것 같다.) 관계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뭔가 모자란 사람들처럼 여겨지고, 기회를 쓰지 못하는 한심이들로 말해질 때가 있다. 아니면 이런 게 사랑받지 못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나는 당시에 이 문제로 심하게 아팠다. 어쩔 줄 몰랐다.

이 때 위 말씀을 잘 읽어보면
창조주-그러니까 인간을, 나 그리고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기가 지으신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시는지가 느껴진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람들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는 방식인데,
놀라운 건 그렇게 할 때에 인간이 가장 큰 기쁨, 세상에선 알 수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으셨단 거다.
받은 자유의지를 스스로 하나님께 나를 맡기기로 선택하는 데 쓰는 일은
결국 하나님과 개인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

거꾸로 하나님의 선한 의도와는 상관없는 방식으로 살때
사람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차원의 고통을 받는다. 그게 죄고, 그게 죄인의 삶, 죄인인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대부분의 일들의 모습일 것이다. 충만하기보단 뭔가 결여되어 있는 기분이 익숙한.


"나는 너를 그런 일들을 위해 짓지 않았어.

너는 그런 일들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훨씬 가치있고 귀한 존재야.


너의 잘못된 선택들과 고통을 해결하려

너를 대신해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았었단다. 그 피 값으로 너를 샀어.


기억해. 너는 나의 것이다."







3.

내 인생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은

그분이 얼마나 선하고 믿음직한 분이시라는 걸 알기에

매일 정해야하는 여러가지 선택지들과 그에 따른 예측불허의 결과들로부터

매일 나를 자유롭게 해준다.

말씀으로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그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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