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오늘 출근하면서 버스비를 얼마나 내느냐이다.
일터에 나간 아버지가 안전하게 귀가하느냐이다.
유학생 오빠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가이고
오늘 내가 퇴근하는 시각이 언제냐이다.
어머니가 병원가서 치료비를 얼마나 내느냐이고
아는 동생이 알바비로 얼마를 받느냐이다.
지방 발령난 삼촌의 통근거리가 인간적인가이고
남자친구가 학교에서 양질의 수업을 받느냐이다.
여성이 지나갈 때 위아래로 스캔하는 아저씨들의 수이자
다음에 보자 라고 말한 친구를 다시 볼 수 있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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