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쑥쓰러워서 내가 이내 고개를 돌리기 일쑤지만
네 눈을 내 눈도 들여다보게 될때가 있다
유리알같은 검은 방 안에 함께 앉은 테이블이 담겨 있는데 거기에 주로 내가 있다
이곳에 나를 초대해 주어 고마워
우리 거의 매일 만나지만
네 팔을 가만 부둥켜 안아 가슴에 끌어보아도
집으로 가는 사람은 나 혼자일 것을 알기에
손으로 꼭잡고 눈으로 만지고 입술로 꼬옥꼭 도장을 찍는다
자랑하고 싶은 나의 사랑
너를 만나면 일분이 일초가 된다 평생이 된다
너를 더 많이 좋아하고 싶다 너를 더 많이 알고 싶다
이곳에 나를 초대해 주어 고마워
너를 만나면 일분이 일초가 된다 평생이 된다
너를 더 많이 좋아하고 싶다 너를 더 많이 알고 싶다
이곳에 나를 초대해 주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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