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5, 2016

Mattew 8





1
A man with leprosy came and knelt before him and said,
"Lord, if you are willing, you can make me clean."
Jesus rea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the man.
"I am willing," he said. "Be clean!"
Immediately he was cured of his leprosy.

Then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don't tell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Moses commanded, as a testimony to them."


-주님은 사람을 깨끗케 하시길 원하신다.
그리고 이루어진 어떤 일, 결과물을 선물로 주신다기보다는
사람에게 변화를 주셔서, 그 존재로서 선물이 되게 하신다.
그렇게 존재들로서 영광을 받으신다.  기타 다른 멋져 보이는 것들로가 아닌.

-부모님한테 죄송하다며 영원히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것보다는
그렇더라도 괴로워하면서, 미안해하면서, 찾아가는 것이 차라리 백 번 맞다.
잘못을 하지 않아서 늘 기쁨만 드리는 삶을 살 수 없다고 해서
내 선에서 나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을 아예 저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게 백 번 맞다.


2
When Jesus had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came to him, asking for help.
"Lord," he siad, "my servant lies at home paralyzed and in terrible suffering."
Jesus said to him, " I will go and heal him."

The centurion replied, "Lord, I do not deserve to have you come under my roof. But just d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주님을 인식하고 의식하고 그래서 때때로 오래 괴로워하고 슬퍼할 수 있는 삶이
때로는 너무 불편하고 힘겨워서 내팽개치고 싶은 것으로 느껴질 때가 있으나
내가 어떻게 주님을 인식하고 의식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어떻게 주님을 주님으로 여기며, 두려워하며, 부를 수 있는 것일까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그분의 이름을
소중히하며 살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릴 뿐이다. 겸손할 수 밖에 없다.
매일 수 만 가지 것들로 깊이 즐거워하고 재밌어할 수 있지만
그것을 초월하는 기쁨은 없다.

-삐뚤어진, 기울어진 듯한 내 현재의 모습이 나는 못내 괴로웠다.
꿈과 삶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어수룩하게 교육받고 껍질처럼 살게 된 것같아서
오늘이란 게 내가 잘못 정한 선택지들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되어있는 것만 같아서
매일 시작한 나를 후회했고, 어떻게 유지하고 버텨나가야할지 모르겠는 나를 탓했다.
그런데 어제 브렉시트가 기어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면서
나는 내가 유학준비를 하는 중간에 하나님을 단단히 까맣게 잊어버렸었구나 라고 깨달았다.
커다란 세계의 흐름과 각지의 작은 개인들의 삶을 하나님 뜻대로 꼭 맞는 기어들처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내가 당당히 기쁘게 외칠 수 있는 기도는
좋은 학교에 들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좋은 예술가가 되어 사회를 이롭게 할 수 있도록 공부를 더 하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가지신 당신의 계획들을 풍성히 이루어달라는 것이다.
그게 뭔지 알 수 없지만. 이 모든 과정들이 나조차 어이없고 실망스럽지만.
시작한 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셨고, 유지하고 버티게하는 것도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내 삶에 대해서 나조차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든 하나님을 의식하는 힘을 기르시는 하나님
하나님 자녀 답게 살도록, 매일 새 기회를 주시며 나를 조각해나가시는 하나님
이렇게나 죄송한데, 이렇게나 미안한데, 항상 자격없는 사랑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주님은 살아계시며 나의 사랑, 나의 자랑이십니다